파생상품 뜻과 정확한 정의 알아보기(Feat. 우리은행 DLF 사태)

주식을 하는 사람들이나, 경제에 조금만 관심있는 사람들이라면 '파생상품'이라는 용어를 종종 듣게되니다.

 

파생상품 투자를 하다 집안을 말아먹은 가장 이야기가 한 때 뉴스에 연일 보도될 정도로, 파생상품 투자는 일반 투자자들에게도 진입 문턱이 그리 높지는 않습니다. 과연 파생상품이 무슨 뜻이고, 정확한 정의와 올바른 투자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파생상품이란 기초자산의 가치 변동에 따라 가격이 결정되는 금융상품입니다. 거래기법에 따라 선물 옵션 스왑 등으로, 기초자산에 따라 통화 금리 주식 신용 실물 등으로, 거래장소에 따라 장내와 장외로 구분됩니다.

 

조금 쉽게 설명하자면, 현재 금 한 돈의 시세는 약 21만원 가량인데, 이 금 한 돈 가격을 현재  기초 자산으로 설정해 놓았을 경우, 1년후 금 한 돈의 가격이 얼마나 될지 맞추는 게임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거래기법이나 기초자산의 복잡한 이합집산을 통해 기상천외한 상품들을 무한히 쏟아내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금 외에도 물이나 곡식 등과 관련된 파생상품도 있습니다.

더군다나 IT 발전, 금융시장 간 연계성 강화, 대형 투자은행 출현 등으로 파생상품 시장은 급성장해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만 8224억원에 이를 정도 입니다.

 

 

최근 문제가 되었던 우리은행의 금리 연계 DLF도 파생결합상품으로, 이와 관련된 투자 피해자가 굉장히 많이 나오고 있다고 합니다.

 

신용부도스왑(CDS)으로 대변되는 신용파생상품 거래가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파생상품 시장은 기하급수적인 양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국내 파생상품 시장도 96년과 97년 주가지수 선물시장과 옵션시장이 각각 개설된 이후 다양한 종류의 상품들이 선을 보였고 코스피200 주가지수 옵션은 단일 지수옵션 상품으로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파생상품은 본질적으로 고수익을 추구하는 대신 고위험이 수반됩니다. 우리은행 DLF 피해 사태에서도 보다시피 파생상품은 원금 손실도 가능한 투자 상품입니다.

 

 

파생상품의 지나친 개발로 인한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은 미국 발 금융위기의 주범으로 지목되기도 했을만큼, 파생상품의 정확한 뜻과 정의에 대해 알고 투자해야 할 것 같습니다.